전통문화·자연 어울림…가을향기 물씬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 난계사에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국악체험촌과 국악기체험전수관의 사잇길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난계사는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아 풍요로움, 낭만, 쓸쓸함 등 가을이 주는 다양한 감정만큼이나 오색빛깔을 머금고 있다.

이곳의 가을 색은 흐드러지게 빛깔을 흘리는 화려함은 아니지만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자연그대로 소박함과 여유로움, 고즈넉함으로 가을향기를 물씬 풍긴다.

난계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영정을 모시는 사당으로 1973년에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로 세워졌다.

입구 좌측에 난계의 동상과 비가 방문객을 맞고 있으며 입구부터 사당의 외삼문까지의 길 양옆은 조경이 잘 돼 있어 간편한 산책과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난계사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입구에서 외삼문까지 약 70m에 이르는 바깥공간으로 엄숙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리를 깊게 조성했다.

이어 외삼문과 내삼문사이에 정갈한 정원 공간이 펼쳐지고, 마지막 정원 공간 뒤 한단 높은 대지에 사당을 배치한 영당 공간이 위치해 조화를 이룬다.

이밖에 난계사에서 조금 떨어진 뒷산에 난계묘소가 안장돼 있으며 난계사 입구에는 국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난계국악박물관, 그 옆 언덕길에는 전국 최초 체류형 국악타운인 국악체험촌이 있어 국악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난계사의 풍경은 계절마다 새롭고 아름답지만 고즈넉한 풍경과 빛깔 고운 단풍이 감도는 가을이 최고”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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