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관세청 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5만7천여정
인체 유해·반인륜적 범죄…“유관기관 공조해 뿌리 뽑아야”

▲이종배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이재열 기자] 최근 5년간 중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인육캡슐이 5만7천여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 107건에 5만6천936정이다. 

반입방식은 국제우편이 3만4천73정(59.8%)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자 휴대 2만2천593정(39.7%), 특송 270정(0.5%) 순이었다.

인육캡슐은 죽은 태아의 시체를 말리고 갈아서 만드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불리며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다량의 세균은 물론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인체에 유해하고 반인륜적인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 관세청은 식약처와 경찰 등에 인육캡슐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자료제공이나 수사공조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육캡슐을 제조·유통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라며 "관세청은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해 인육캡슐의 유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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