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선거운동…‘지역발전 이룰 적임자’ 자평
새누리 우세 속 더민주·국민의당 정권심판 호소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충북 여·야는 저마다 지역발전을 이룰 적임자라며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충북도민께 호소 드립니다’란 제목의 호소문을 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선거를 ‘1당 독재국회’ 차단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경제선거’라고 규정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의 경제를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면서 “대선 때 약속했던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헌신짝처럼 버린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현실은 야권 분열로 인한 새누리당의 ‘1당 독재국회’에 대한 우려”라며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되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투표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이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다시 청주를 찾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청주권 후보들과 육거리시장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세계 각국을 봐도 제대로 된 야당이 없는 상태서 성공한 나라는 없다”면서 “우리 당이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김홍철 충북선대위원장과 청주권 후보들이 함께 충북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리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총선후보자들도 청주 성안길 합동유세 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현명하고 위대한 선택으로 충북을 확 바꾸고 새누리당과 함께 1등 충북으로 가는 길에 함께해 주기 바란다”며 “새누리당 일꾼들은 언제나 도민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항상 도민들의 곁에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북 8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다.

비청주권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큰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앞서고 있고, 청주권 역시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다소 우위를 보이는 형국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은 일단 4개 선거구에선 승리를 예감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선거구도 두드러지진 않지만 근소한 차이로라도 추가로 3개 선거구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선거판세를 인식이라도 한 듯, 더민주는 선거운동 막판에 ‘새누리당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9대 총선과 같이 대외적으로 청주권 3석 유지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더민주는 새누리당에 밀리는 분위기가 계속되자 당초 자신했던 ‘3석 유지’도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내심 선거 당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숨어있는 야당 표’를 기대하며 종전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의석 확보 대신 후보들의 ‘완주’로 목표를 바꾼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확보를 기대하며 자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자가 나오는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13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될 투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정해진 투표소에서 비례대표선거와 지역구선거 등 총 2장의 투표용지에 각각 기표한 후, 하나의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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