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우세’…非청주권 두드러져

▲충북 지도. 빨간색은 선거구 획정으로 재편된 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충북 선거구 8곳 모두 여당인 새누리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CJB와 청주·충주MBC, KBS 청주방송총국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총선 이후 충북의 정치지형이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CJB와 청주·충주MBC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구는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후보는 46.1%, 한 후보는 33.4%의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에 이어, 지역구까지 옮긴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는 2.2%에 그쳤다.

도내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며 충북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청주 청원구는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가 33.9%의 지지를 받으며, 29.8%를 얻은 더민주 변재일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5.9%, 무소속 권태호 후보 5.7%,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2.2% 순으로 집계됐다.

청주 흥덕구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가 31.4%, 더민주 도종환 후보는 30.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4%P였다. 국민의당 정수창 후보는 8.1%, 새누리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준환 후보는 7.6%에 그쳤다.

청주 서원구는 ‘5전 6기’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가 37.7%를 기록하며 35.8%를 얻은 더민주 오제세 후보를 오차 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5.3%,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2.2%로 조사됐다.

충주는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54.3%의 지지를 받으며, 21.1%에 그친 더민주 윤홍락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제천·단양은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가 50.4%의 지지를 받으며, 19.7%를 얻은 더민주 이후삼 후보와 30.7%p 차이를 내며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는 4.6%에 그쳤다.

선거구가 조정된 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50.4%로, 21.6%를 받은 더민주 이재한 후보를 앞섰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역시 현역 의원이 우세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41.2%의 지지를 받으며, 24.6%를 받은 더민주 임해종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간 격차는 16.6%p다.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는 8.9%였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들 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상당구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5.7%, 더민주 한범덕 후보는 31.5%의 지지를 받았다.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는 2.5%에 그쳤다.

청주 청원구는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가 33.3%, 현역 의원인 더민주 변재일 후보는 30.8%로 조사됐다. 무소속 권태호 후보는 5.2%,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4.4%,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1.1%의 지지를 받았다.

청주 서원구는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 34.5%, 더민주 오제세 후보가 32.9%의 지지를 받으며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3.4%,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2.2%에 그쳤다.

청주 흥덕구는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가 31.9%, 더민주 도종환 후보는 29.3%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 정수창 후보와 무소속 김준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4%와 7.4%였다.

충주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59.9%의 지지율로 18.0%에 그친 더민주 윤홍락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단양도 여당인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가 49.2%, 더민주 이후삼 후보가 18.5%로 후보간 격차가 컸다.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는 4.2%였다.

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47.0%로, 21.7%의 더민주 이재한 후보를 크게 앞섰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은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39.0%로 더민주 임해종 후보 25.5%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는 6.3%에 그쳤다.

한편 CJB와 청주·충주MBC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충북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명(지역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유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번 여론조사를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5%p, 응답률은 8.4∼11.4%다.

지난 3~4일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유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대상은 ▲청주 상당 506명 ▲청주 서원 505명 ▲청주 흥덕 500명 ▲청주 청원 507명 ▲충주 503명 ▲제천·단양 512명 ▲남부4군 510명 ▲중부3군 504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 응답률은 11.8~22.1%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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