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구에서 지역구 바꿔…“정치적 고향서 선택 받겠다”
새누리 정우택·더민주 한범덕 ‘금배지 경쟁’ 3파전 양상

▲한대수(오른쪽) 전 청주시장이 청주시 서원구 자신의 집에서 친반통일당 공천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친반통일당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 서원구에서 출마한 후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불복해 선거구를 바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컸던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돌연 ‘친반통일당’ 후보로 25일 청주 상당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시장은 이번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 23일 입당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공천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시장은 25일 후보등록 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친반통일당 후보로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정치적 고향에서 직접 주민들로부터 선택받겠다는 것이 상당구로 돌아오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18년 동안 새누리당을 위해 묵묵히 일했고, 헌신했다”고 강조한 한 전 시장은 “그러나 항상 제가 봉사했던 당은, 저보다 다른 당에서 온 사람을 선택했다”며 “박힌 돌 빼내는 당”이라고 새누리당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같은 입장과 달리, 청주 서원구에서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하던 그는 지난 18일엔 보도자료를 내 “당내 경선에서 지더라도 깨끗이 승복하고 결정된 후보의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충북 출신의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친반통일당은 지난 2월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진데 이어, 3월 7일 청주에서 중앙당을 창당하고, 9일엔 충북도당 창당식을 가졌다.

한 전 시장의 출마로 ‘충북 정치 1번지’ 상당구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 등 총 3명이 ‘금배지’를 잡기 위한 경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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