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협의회 등 ‘결사반대’ 성명 잇따라

[충북뉴스 괴산=소진섭 기자]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부3군과 괴산군의 선거구 편입이 논의되는 것을 두고 괴산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괴산사회단체협의회는 22일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의 남부3군과의 국회의원 선거구 통합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괴산군과 남부3군은 지리적 동질성과 지역 환경적 연계성이 전혀 없고, 경제 생활권 또한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괴산군의회도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괴산과 남부3군은 역사적 배경이나 자연환경, 지리적 여건뿐 아니라 주민정서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지역"이라며 "선거구 통합 논의는 부당하며 통합 명분도 찾을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괴산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임회무 충북도의원도 지난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왕래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남부3군과 하나의 선거구가 되는 것에 절대적인 반대를 한다”면서 “만약 통합이 된다면 괴산군민은 합심단결해 4·13 총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종전 선거구 유지를 위한 '인구'가 부족한 남부3군은 보은군과 연접한 청주시 미원면이나 괴산군 일부 지역을 편입해야 '독립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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