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주민 정서 등 모두 달라"

[충북뉴스 괴산=소진섭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괴산군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괴산군의회(의장 박연섭)는 19일 의원정례 간담회를 열어 “괴산군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의 국회의원 선거구 통합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군의회는 성명서를 내 “괴산과 남부3군은 역사적 배경이나 자연환경, 지리적 여건뿐 아니라 주민정서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지역"이라며 "선거구 통합 논의는 부당하며 통합 명분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 자체가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4만여 괴산군민 모두가 심히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거론과 논의 자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구 획정은 인구수 이외에 역사와 전통적 배경, 자연환경과 지리적 여건, 경제·사회·교육·문화 생활권, 지역주민 정서상 동질성과 일체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괴산군의회는 지난해 3월에도 선거구 획정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남부3군과의 선거구 통합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18일) 괴산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임회무 충북도의원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왕래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남부3군과 하나의 선거구가 되는 것에 절대적인 반대를 한다”면서 "만약 통합이 된다면 괴산군민은 합심단결해 4·13 총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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