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친환경 방역…백곡천 등 10곳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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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진천군이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 방역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진천군보건소(소장 이재은)는 15일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친환경 방역을 위해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미꾸라지를 이용한 모기유충구제 사업은 군이 지난해 도내 최초로 시작한데 이어 2년째로 모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웅덩이, 연못, 소류지, 하천 등에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방류함으로써 모기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화학적 방역 약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방역법이다.

미꾸라지의 모기 방제 효과는 이미 그 효과를 입증 받은 것으로 미꾸라지 1마리가 하루 동안 1천100마리 이상의 모기유충을 잡아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아 ㎡당 4~6마리만 풀어놔도 모기 방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꾸라지는 야행성으로 물 위아래를 수직으로 오르내리면서 수표 면에서 떠있는 모기 유충 1천100여마리를 하루에 포식하며 4급수의 낮은 수질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모기의 천적이다.

보건소는 백곡천 이외에도 진천읍 사석리 연못, 문봉리 소류지, 상계리 학목 소류지, 석박 소류지, 덕산면 옥동리 연못, 선옥 소류지, 초평면 오갑리 마두 소류지, 광혜원면 광혜원리 하천 등 10개 지역에 미꾸라지를 방류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미꾸라지 방류 사업 이외에도 보건소 방역소독반 등 민간방역업체 5곳을 지정해 각 읍·면 286개 마을을 주야간으로 소독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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