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bbd7f8a6acecad8293463ab8485d4a.jpg[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청주를 들썩였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혼외자설’과 관련된 일부(?) 유포자들이 사법부의 처벌을 받았지만 아직도 한 전 시장에 대한 ‘설’은 현재진행형인 듯싶다.

그도 그럴 것이 검찰수사 결과 한 전 시장의 혼외자설 관련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핵심 유포자인 ‘몸통’은 찾아내지 못하고 누군가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이를 재 유포 시킨 ‘깃털’만 처벌을 받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법원 판결이 끝난 지금까지도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수사 당시 검찰은 상대후보였던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현 청주시장) 측을 지목했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유포자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동통신사의 서버에 저장되는 일반 문자메시지(SMS)가 아닌, 일정기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삭제되는 ‘카카오톡’을 통해 대량 유포되면서 ‘몸통’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법부의 판결에 한 전 시장측은 “그나마 명예는 회복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찜찜한 모양새는 여전하다. 이번 사건을 지켜본 시민들 또한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은 수사결과에 의문부호를 다는 판국에 한 전 시장과 또 그 측근들은 오죽할까.

그동안 항간에 떠도는 ‘혼외자설’로 괴로운 시간들을 보낸 한 전 시장이 정치에 재개할 모양이다.

국회의원이든 시장이든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는 그는 ‘상당구’에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 채비다. 그의 측근들 또한 이 같은 행보를 전하는 거 보면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부실했던 검찰 수사와 찜찜한 법원의 판결은 그가 어느 선거에 나가든 그가 가는 곳엔 당분간 ‘혼외자설’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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