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흠귀<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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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한 달 검진센터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직장인 분들로 가장 바쁜 달이 되어 버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행사,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바빠지게 되는데 그럴수록 내 몸을 위한 건강검진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그러기 위해선 검진을 받기 전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건강검진을 잘 받기 위해 주의해야할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가족의 암 병력, 과거 병력 확인또 평소 식생활습관이나 최근 느꼈던 증상 등을 고려해 자신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정보들을 먼저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검진 프로그램과 비용과 검진기관의 위치, 시설 등도 고려해야 한다.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는 경우 당일 자가운전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금물이다. 혼잡스러워도 직장인건강검진은 연말까지 꼭 받아야하지만, 연초 시간을 내어 검진을 받는 이들은 훨씬 더 여유롭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최소 9시간 전부터 금식내시경검사도중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으면, 물과 우유 같은 음료를 마실 경우 복부초음파검사 때 담낭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뇨검사는 식전 혈당 상태를 확인해야 하므로 금식을 하지 않으면 정확한 혈당 수치를 알 수 없다. 검진 3∼4일 전부터는 간수치와 혈압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금주 및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전문의 상담 필수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건강검진 전에 자신의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 혈전 예방에 관련된 약제는 약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검사 중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 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최악의 경우, 과다출혈로 사망 또는 쇼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의 경우 검진 전에 의료진과 당뇨병 약의 중단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CT촬영이나 MRI검사 시 선명한 화면을 얻기 위한 조영제에 급성신부전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넷째, 내시경 검사 시 피해야 할 음식건강검진 시 위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검사당일 아침 식사는 물론 물, 우유 등 어떤 것도 섭취해선 안 된다. 검사 도중 음식물의 역류를 방지하고 병변 관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검사 일주일 전부터 미역, 김, 씨 있는 과일, 깨, 잡곡밥,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 깍두기 등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일의 씨나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대장 내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 판독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여성 검진항목 체크하기X선 검사 시 발생하는 방사선은 태아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임신 중 혹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CT촬영, 위장조영촬영, 유방X-ray, 골밀도 검사 등을 피하도록 해야한다. 생리기간일 경우 정확한 소변 검사가 어려워 검사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선조직의 밀도가 높은 치밀 유방이 많아 결절이나 종괴를 판독하기 어려울 수 있어 초음파 검사를 권장한다.

연말연시, 건강을 지키려면 지금부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올바른 건강검진을 위해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6개 시·도지부 센터에서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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