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천628억 규모…전년대비 6.6% 늘어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청주시는 1조9천628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생과 경제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내년 예산안은 통합 전 청주시(1조 2천681억원)와 청원군(5천739억원)의 본예산 1조8천420억원보다 6.6%(1천207억원) 증가한 규모다.

세입예산은 조정교부금 111억원, 지방세 35억원 등이 증가했고, 국비보조금은 창조경제 중심지구 조성(125억원 확보) 등 올해 4천881억원에서 5천452억원으로 11.7%(571억)가 늘었다. 이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관계 공무원의 정부예산 확보노력에 따른 값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분권교부세 폐지에 따라 도비보조금은 169억원이 줄어 분권사업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시는 기획재정부에서 차입한 공공자금관리기금(연이율 4.07%, 5년 거치 10년 상환) 250억원을 연이율 3.0%인 충북도 지역개발기금으로 차환, 17억원의 이자 지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세출예산은 현안사업과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과제 이행, 주민건의사업 등에 투자하고 일자리 및 복지 등 서민생활 안정과 안전관리, 대중교통, 환경,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배분됐다.

특히 통합을 이룬 첫해로 상생발전과제 이행사항인 농축산업예산지원, 읍면예산 유지 및 확대, 군 지역 개발사업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농축산업분야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신축 19억원과 각종 지원금 등 2014년 본예산 대비 15%(135억원) 증액된 1천34억원을 반영했고, 읍·면 예산은 옛 청원군의 본예산보다 7.5%(23억원) 늘어난 333억원을, 지역개발은 21%(355억원) 증액된 2천46억원을 편성했다.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187억원(특별교부세+국비)은 전액 청원군 지역에 투자됐다.

시는 상당구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비 10억원과 서청주교~송절교차로 개설공사 70억원, 청주역~옥산간 도로확장공사 15억, 강서택지지구~석곡교차로 도로개설 20억원 등을 반영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친환경 학교급식 50억원을 포함한 사회복지분야는 기초노령연금 1천314억원, 영유아보육료지원 861억원, 누리과정지원 491억원 등 전체 예산대비 30%가 반영됐다.

오창복합문화센터건립 83억원, 옥산생활체육공원조성 28억원, 흥덕지구 축구공원 15억원, 2015년 동아시아 문화축제 신규 개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 유지 등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청주의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증대를 위해 미래전략산업인 항공정비산업(MRO)에 120억원, 청주1·2산업단지 첨단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기본설계비 2억원 등도 포함됐다.

시가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시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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