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통합론 반박…군민 우롱·무시한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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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 오수철 기자]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사진)은 17일 “진천·음성 행정구역 통합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필용 음성군수의 통합 발언은 진천 군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다”며 “진천군민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군수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통합 주장은 양쪽 군민들의 감정을 어지럽혀 갈등의 골만 깊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특히 “진천군은 이미 시 건설을 목표로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있고, 인구증가율도 도내에서 가장 높다”며 “군민 개인소득, 행복지수, 지역발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진천군이 굳이 통합할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통합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음성·진천 통합론을 제기했다.

양군의 통합론은 2011년 충북 혁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촉발돼 2012년 4월 찬반 여론조사를 했지만 진천군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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