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출연금 공역 여론 일어...체육회 운영위해 불가피

(충북뉴스-곽근만 기자)청주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출연금 문제가 또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체육계 내부에서는 후보들이 출연금을 공약으로 확정해야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청주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1~1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21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해 22일 청주시문화체육회관 1층 대강당에서 44개 종목단체 총 229명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체육회장 후보로는 전응식 현 회장과 김진균 전 청주중학교 교장 등 2파전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체육회장의 출연금 문제가 또 다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체육회장은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체육회 업무를 총괄하고 각종 종합체육 행사와 대회를 주관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계 인사 경조사비, 선수단 격려비, 체육계 소통·화합 행사비 등 당연 지출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

각종 단위사업별 필수 사업 예산이 부족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도 이러한 비용은 지자체에서 따로 편성해주고 있지 않다.

자체 재원은 전무한 상황인 것이다.

때문에 체육회장에 취임할 경우 출연금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한 금액이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수반되는 모든 예산은 오로지 체육회장의 몫인 것이다.

따라서 체육계 내부에서 체육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출연금 문제에 대하 후보들이 확실하게 공약으로 뜻을 밝히는 것이 옳다는 여론이 있다.

현재 연간 5000만원의 출연금이 정해져 있지만 회장으로 당선 된 뒤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통해 얼마든지 정관을 바꿀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체육계에서 후보들의 출연금 공약을 바라는 것 중 가장 큰 이유이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민선 체육회장은 지역체육을 대표하는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회장은 체육회 업무를 총괄하고 각종 종합체육 행사 및 대회 주관 및 참석, 대표선수 격려, 체육계와 소통하고 통합하는 소임 등 그 역할이 막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육계 인사의 경조사비, 선수단 격려비, 체육계 소통·화합 행사비, 회장집무실 관리 등 당연 지출 비용이 크지만 지자체의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고, 자체 재원도 없는 상태"며 “출연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체육계 관계자도 "회장 출연금은 민선 회장이 보람과 명예를 느끼며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이라면서 "기부금이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꼭 추진해야 할 사업에 쓰이거나 긴급사안 발생 시 또는 예산 미성립시 예비비 성격으로도 있어야 한다"며 출연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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