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진천=곽근만 기자)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 중인 진천군의 인구가 10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6천120명. 전달보다 38명이 늘었다. 2014년 8월부터 100개월 연속 증가 기록이다.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정부 중 유일하다.

226개 시군구 중 진천군과 함께 경기 화성‧평택을 포함한 총 3개 도시만이 100개월 연속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100개월간 진천군의 인구증가율은 32.6%(2만1천185명)에 달한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인구감소,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다른 도시와는 다른 셈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100개월 연속 인구증가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인구정책에 대한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송 군수는 “인구의 변화는 지역발전의 가장 상징적인 지표”라며 “진천군의 기록적인 인구증가가 높게 평가받는 것은 투자유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잠재 유입인구 증가, 주택공급, 정주여건 확충,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지역발전의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천군 인구의 의미 있는 변화는 ‘지방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민선 8기 인구증가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인구정책에 있어 진천군만의 강점 요소는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취약한 요소는 지속 보완하는 비교우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원칙하에 파급력 높은 정책과 사업을 앞세워 군정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증가 목적은 더 큰 지역 발전으로 주민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인구 증가세를 가속화해 진천시 승격의 원대한 꿈을 현실화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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