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청주시가 물 재이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으로 물 순환 체계구축에 적극 나선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은 도시지역의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빗물의 효율적 이용과 관리를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물 순환 체계 구축 사업이다.

청주시는 물 부족현상 및 도시열섬현상 저하를 위해 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청사 24곳에 5~10톤 가량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올해 설치한 시 산림재해컨트롤타워(내수 원통리) 내 빗물저장탱크는 부족한 소방용수의 보조수원으로 활용돼 갈수기 내 산불예방에 탁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빗물을 채운 산불진화차는 산불 취약지역 점검 및 인근 완충녹지 등 조경용수로도 물 공급을 하고 있으며, 각 읍면동 빗물저장탱크는 지역주민 텃밭 내 물 공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4억 원을 들여 지역 내 공공청사와 운동장, 공원, 도로 일원에 빗물저금통과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침투형 빗물받이 등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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