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오유리 기자]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제3회 웹툰공모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설치한 경사로로 유모차, 캐리어를 끄는 사람, 아이들과 노인들도 안전하게 이동하게 된 일상의 모습을 포착해 장애인을 위한 편의가 모든 사람의 편의가 된다는 공감을 얻어 낸 ‘어느 날 설치된 경사로(배진)’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청각장애인 가족과 함께 살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사람들의 태도로 인권이 존중되지 못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한 경험을 웹툰으로 폴어 낸 ‘안 들리는 인권침해(류지현, 대구구남보건고)’가 뽑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에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50만원이 수여된다.

웹툰공모전 당선작은 한국장애인인권상 홈페이지(www.ablerights.kr)나 유튜브(http://www.youtube.com/kodaf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변승일 공동위원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웹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권 보장이 어렵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며, 장애인에 대한 바른 시선과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웹툰 ‘마스코마스코’의 남정훈 작가는 이번 공모전에 ‘어떤 운동회’란 작품을 기부했다. 작은 관심(2010), 당신의 모습(2011), 세 발 의자 이야기(2012), 어느 시각 장애인의 외침(2013)에 이어 5번째 기부다.

이번에 남 작가가 기부한 웹툰 ‘어떤 운동회’는 어느 한 초등학교 운동회 달리기 시간에 다리가 불편한 한 친구를 위해 거꾸로 달린 친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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