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음성=소진섭 기자) 한약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9일 음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유창환 공중보건의가 코로나 후유증 환자에게 한약 치료를 시행해 증상 호전을 보고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 9월호에 게재됐다.

국내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53%의 환자가 여러 가지 후유증 증상들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7~9%의 환자에서는 기침, 가래, 인후통 증상이 6개월에서 1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후유증 증상의 회복을 위한 명확한 치료법은 없으나 2020년 대유행 당시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약 2천300여명의 코로나 환자가 한약 치료를 받았다.

이후 기침, 가래, 인후통, 피로, 근육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의 호전을 보였음이 보고된 바 있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도 코로나 환자에게 한약 치료를 지원해 환자의 증상 호전과 더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보건소는 올해 초 코로나 후유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한약 제제 구입을 지원했다.

유 보건의는 한약 구입 지원자 중 한 남성의 한약 섭취와 그에 따른 후유증 상태를 연구했다. 그 결과 증상이 호전, 연구논문은 대한한의학회지에 실렸다.

보건소는 군민들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다음달 6일부터 기침과 가래, 인후통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 비대면 진료를 통한 한약 처방을 한다.

이번 한약 처방은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대소보건지소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