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국회의원. ⓒ충북뉴스
▲임호선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메시지피싱 피해 규모가 2배 이상 늘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이 경찰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메시지피싱 피해액은 1천200억 원이다.

2020년 576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하루 평균 3억2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2021년 메시지피싱 발생 건수는 1만6천505건으로 2020년 1만2천402건에서 4천103건(33%)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1만1천여 건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2021년 검거율은 21.1%에 불과했다. 사건 5건당 4건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메시지피싱의 특성상 총책 등 핵심 조직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당국은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자의 주 연령대는 50대 이상 부모 세대이다. 2021년 기준 50대가 7천20명, 60대 이상이 5천383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79.7%에 달한다.

피의자는 20대가 1천288명, 30대가 787명으로 전체 피의자의 59.3%를 차지했다. 개인 명의를 도용한 대포통장을 이용하거나 20‧30대 젊은 세대가 범죄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인출책이나 현금 운송책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여성 피해자가 2021년 기준 1만2천323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78.9%에 달했다.

임 의원은 “메시지피싱 주요 피해자가 특정 성별에 집중된 원인 규명과 대응이 시급하다”며 “자식은 범죄자로 부모는 피해자로 만드는 악질 범죄인 메시지피싱 조직을 하루 속히 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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