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의 숨겨진 비경으로 알려진 제2단양팔경이 가을을 맞아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제2단양팔경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단양팔경과 비교가 될 만한 아름다운 풍광이지만 아직까지는 관광객에겐 덜 알려진 곳이다.

1경으로 꼽히는 북벽은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단양강에 깎아지른 듯 솟아오른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뽐낸다.

북벽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청명봉이라고 하는데 마치 매가 막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응암이라고도 불린다.

2경인 금수산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1천16m 높이에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대강면 황정산로에 자리 잡고 있는 3경 칠성암은 7m 높이의 대석 위에 깎아 세운 듯한 7개의 암석이 15m 높이로 치솟아 있다.

이곳은 바위의 형상이 부처의 손바닥을 연상하게 해 예전에는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삼태산 허리에 위치에 위치한 4경 일광굴은 입구에서 50~60m 정도 들어가면 종유석이 흘러내려 돌고개를 이루고, 조금 더 들어가면 돔형의 광장이 있다.

동굴 안에는 높이 6m의 석판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는데 옛날에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5경 죽령폭포는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이 죽령계곡을 흐르다가 약 2.7m 높이에서 떨어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6경은 온달산성으로 도심의 상념에서 벗어나 묵상하며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7경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가곡면 구인사길에 있는 아홉 봉우리와 여덟 개의 골짜기 구봉팔문이다.

마지막 8경은 소백산 비로봉부터 흘러내린 물과 기암절벽의 단풍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다리안산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최근 제2단양팔경의 경관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을 낭만 여행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다양한 매력이 있는 제2단양팔경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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