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충북뉴스
▲청주시의회.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청주시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재배치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상임위 재배치가 논의되고 있는 의원은 모두 2명이다.

김태순 의원과 이화정 의원 등이다.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정영석 의원의 경우 과거 축구협회 임원 경력이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내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 의원의 경우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으로 과거 인터넷 언론매체 대표를 지난 경력이 문제가 됐다.

재경위는 공보관을 소관하고 있어 이해충돌방지법 저촉 가능성이 있다.

또 상임위 배치 당시까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고 현재 이 매체의 대표를 김의원이 친족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교육위원회 소속 이화순 의원의 경우 복지 시설인 전 충북현양복지재단 공익 이사 자격이 문제의 소지가 됐다.

현재 청주시의회는 이들 두 의원들의 상임위 이동과 관련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질의를 해 놓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들 두 의원들을 맞바꾸는 형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가 출범한지 몇 달이 지난 상태에서 문제 소지가 없는 다른 의원들과 상임위를 바꿀 경우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권익위가 명확한 해석을 하지 않을 경우이다.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애매한 답변을 할 경우 해당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들 의원들은 시 차원의 상임위 변경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의회에서 논란이 될 발언을 한 바 있어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자칫 상임위 이동이 불발될 경우 또 다시 지역의 비난 여론이 의회에 쏠릴 가능성이 있어 의회 차원에서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한 시의원은 “현재 국외연수 등으로 인해 시의회에 대한 지역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사보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난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써는 권익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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