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극단 초인이 오는 7월 4일 청주 용성중학교 강당에서 연극으로 보는 한국근대문학, 코믹 호러 쇼 ‘홀아비 형제’와 청춘 썸 로맨스 ‘동백꽃’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예술 단체가 전문 공연장이 아닌 장소를 찾아가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 선정으로 마련됐다.

‘홀아비 형제’는 한국대표 극작가 박승희(1901~1964년) 원작으로 1930년대 후반 극성스러운 일제의 만행에 쫓겨 화전을 일구며 근근이 살아가던 두 형제의 이야기다.

두 형제의 독특하면서도 공감되는 캐릭터와 주어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코믹함, 기대치 않은 반전으로 한순간도 집중을 놓을 수 없는 힘 있는 공연이다.

청춘 썸 로맨스 ‘동백꽃’은 소설가 김유정의 단편 작품을 연극 공연을 위해 각색한 것이다.

농촌을 배경으로 순박한 소녀와 소년의 사랑을 ‘봄날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향기에 실어 전한다.

1930년대 유행가와 경쾌한 안무를 가미한 시적인 음악극 형식으로 아름답고 유쾌한 공연을 선사한다.

극단 초인 이상희 부대표는 “옴니버스로 이어지는 두 공연 사이에 미니콘서트까지 준비돼 있다”며 “12세 이상이면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맛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관람 문의는 용성중 교무실(043-715-52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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