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도청서 추모제 후 문서고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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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라이프] 충북도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는 30일 도청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추모제에는 행정기관을 비롯해 교육기관, 시민단체, 종교·경제·문화·사회 단체 인사 및 청소년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는 전국적으로 여러 번 개최된 바 있으나, 이번 추모제는 세월호 사건 200일을 맞아 도청에 설치된 분향소를 다녀간 3만여 명이 간절한 염원을 적은 리본을 각계각층의 도민이 함께 영구히 보존키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추모제는 노출된 거리에 메어져 훼손되고 있는 리본을 떼어내 영구보관 상자에 넣는 ‘희망리본 이탈 퍼모먼스’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사, 유족대표의 인사, 종교계의 추모의식과 헌화가 이어진다.

추모제 후엔 희망리본을 영구히 보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 등 완벽한 보존환경을 갖춘 충북도 문서고에 이관한다. 문서고 이관 전엔 마지막으로 진혼굿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 평안히 잠들기를 기원한다.

도는 추모리본 외에 방명록과 현판 등 분향소 관련 물품도 모두 함께 영구히 보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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