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진해서 진수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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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라이프]  충북도는 해군의 5번째 차기 호위함인 ‘충북함 진수식’이 23일 진해(STX조선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군함의 고유 명칭을 부여하는 명명식과 함께 군함을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충북함은 2천300톤급으로 최대속도 30노트(55km), 승조인원 120여명으로 적의 함정, 잠수함, 전투기 등과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3차원 탐색레이더, 초정밀 함포, 유도탄, 어뢰, 어뢰 탐지기, 신형 소나 등 최첨단 전투장비(주요장비 90% 국산화)를 탑재하고 있다.

충북함은 내년 하반기 부대를 창설하고 취역식을 갖은 후 2016년부터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되어 서해를 누비며 방위하게 된다.

 ‘충북함’이 탄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충북함의 어머니 격인 충북함 1세는 미국에서 건조 진수(1945년, 셔벌리어호)된 구축함으로 1972년 한국 해군이 인수하여 ‘충북함’이라 명명했다.

28년간 우리의 동해를 지키면서 1975년 소흑산도 근해 침투 무장간첩선, 1978년 고흥반도 남방해안 침투 무장간첩선, 1983년 부산 다대포해안 침투 무장간첩선을 격침시키는 등 혁혁한 공훈을 세우고 2000년 6월 퇴역했다.

충북함 1세의 마스트(돗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군 군수사령부의 국기게양대로 선정됐으며 지금도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이후 15년의 공백을 깨고 ‘충북함’이 재탄생된 것으로, 도는 이번 차기 호위함이 충북함으로 명명되면서, 대한민국 국토방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은 물론,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충북이 해상 안전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충북의 안보의지를 대외에 당당히 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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