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이석이씨, 블로그 활용 등 경영∼판매 해결

[뉴스앤라이프]  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이 개발·보급한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이 오지 농장의 나이 많은 농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도구이자 소통의 기구가 되고 있어 화제다.

보은군 내북면 장곡농장 이석이(70) 씨는 고추와 참깨, 들깨, 배추, 무 등을 2~3기작으로 복합영농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가경영기록장과 블로그를 활용하며 농장 경영과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2005년 이곳으로 귀농한 그는 처음에 무작정 이웃사람들을 따라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 도 농업기술원과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업인정보화교육에 참여하면서부터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일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스마트폰과 USB 등을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일어난 일을 기록해 저장한다”는 그의 집에는 아직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저녁이면 20리가 넘는 면소재로 나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

‘농업과 고객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농업철학을 가진 이 씨는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은 이러한 고객 감동의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농업기술원 박계원 경영정보팀장은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이 한국 농업인의 기본적인 농사도구가 될 수 있도록 경영기록장의 지속적인 보완은 물론, 현장 컨설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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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 내북면 장곡농장 이석이 농장주가 스마트폰으로 농업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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