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가로수길, 아름다운 경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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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라이프] 괴산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노랗게 물들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문광저수지는 지난 1975년 문광면 양곡1리 주민들이 허전한 마을 입구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은행나무 110여 그루를 심었다.

식재 당시 2m 높이의 어린나무가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마을길 400m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서며 아름다운 한 폭의 채색화와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광면의 은행나무길은 전국에 입소문을 타고 단풍이 물든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진동호회와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3년 방영됐던 KBS 드라마 ‘비밀’ 촬영지로 그 풍경이 더욱 유명세를 탔으며 올 8월에 열린 아름다운 괴산 전국사진공모전에서 문광저수지의 가을 풍광을 사진으로 담은 ‘문광지의 가을’ 작품이 금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문광면 양곡1리 주민들은 마을의 보물인 은행나무길을 더욱 사랑하고 보전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문광저수지와 은행나무를 소재로 오는 25일 문광저수지 일원에서 은행굽기, 절임배추 김장, 전통 투호 놀이, 은행잎 편지쓰기 등의 체험 이벤트와 도토리묵, 부침개 등 먹거리 장터도 여는 제1회 은행나무 마을 행사를 갖는다.

괴산군도 문광저수지 관광 명소화에 나서 은행나무길을 더욱 아름다고 테마가 있는 명소로 가꾸기 위해 내년까지 양곡저수지 둘레 2.1km 구간에 △추억 △활력 △치유를 주제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은행나무를 추가 식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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