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오른쪽) 제천시장과 철도노조원 등이 이시종(가운데) 지사와 코레일 구조개혁 방안에 대한 대응 논의를 하고 있다. 2020. 09. 09. ⓒ충북뉴스

(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코레일이 21일 조직개편안 원안대로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합하는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충북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애초 계획대로 이날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합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충북본부는 지역본부 지위를 잃고 대전충청본부 산하 지역 관리단으로 편제됐다.

지난 18일 코레일은 이날 자 인사에서 현 충북지역본부장의 직급은 유치한 채 충북지역관리단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경영·인사 분야 인력 29명의 근무지도 대전충청본부로 옮겼다.

97명이었던 기존 충북본부 업무 인력은 조직개편에 따라 68명으로 줄었다.

코레일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다.

광주·전남본부를 광주에서 순천으로, 대구·경북본부를 대구에서 영주로 통폐합한 반면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는 대전의 대전·충남본부로 흡수했다.

코레일의 조직개편 방침에 그동안 제천시와 충북 정관계, 철도노조, 노동·시민단체 등은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도시인 대전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며 철회를 요구해왔다.

제천시는 철도노조와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숙의하는 한편, 충북본부 환원을 목표로 코레일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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