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과 충주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종환 국회의원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기뻐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두 후보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과 충주의 국가산단 후보지는 KDI의 비용대비편익(B/C) 분석과 계층화 분석(AHP)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오송 제3생명과학은 B/C 2.34, AHP 0.573을 얻었고, 충주 바이오헬스는 B/C 1.68, AHP 0.609가 나왔다.

KDI는 B/C는 1 이상,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3조3천910억 원을 들여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6.75㎢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다.

충북도는 기존 오송 1·2산단과 제천 바이오밸리산단, 옥천 의료기기산단 등과 연계,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현황도. ⓒ충북뉴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5천662억 원을 들여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 인근 2.24㎢에 생긴다. 정밀의료 산업 기술 개발과 기반 마련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바이오신약으로 특화한 오송과 의료기기로 특화된 원주를 잇는 중부권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의 한 축을 맡는다.

충북도는 두 국가산단이 생기면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잇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 1조4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6천억 원, 취업유발 1만4천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영 단계 30년 동안은 생산유발 152조원, 부가가치유발 46조원, 취업유발 2만5천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 등 산단 절차 간소화법에 따라 조속히 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준공은 2030년으로 잡혀 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을 오송과 충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충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위치도. ⓒ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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