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가 8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추가 공개했다.

청주시는 14일 코로나 환자인 80대 A씨가 증세가 나타나기 전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46분 서원초등학교 정류장에서 832번 시내버스를 탄 뒤 오후 2시20분 청주교도소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를 탈 때는 마스크를 썼지만 버스 안에선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승객 등 모두 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접촉자 5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모두 자가 격리 조치됐다”면서 “나머지 4명은 카드를 사용해 질병관리본부에 조회를 의뢰했다. 신원 확인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기침과 발열증상을 보여 7일 검체 채취 후 이뤄진 진단검사 결과 8일 오전 ‘양성’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이날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청주시가 공개한 그의 이동 동선에 따르면 지난 3일과 5일, 7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복대동 냉경어린이공원에 있었다.

5일 오후 5시34분부터 오후 6시21분까지는 복대동의 한 음식점을 다녀갔고, 7일 오후 1시49분부터 2시15분까지 복대동의 한 의원을 찾았다.

여기에서 A씨는 자신의 증세를 확인한 뒤 병원 측 조치로 구급차를 타고 효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지난 4일과 6일에는 자신의 집에 머물렀고 이동은 주로 도보로 했다. 외출 시엔 마스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A씨의 추가 접촉자 신원 확인과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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