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백범준의 해우소) 사주명리학에는 격(格)이라는 단어가 있다.

주로 격국론(格局論)으로 사주풀이를 하는 역술가들에게 거론되는데 이 격국론은 격을 보아 용신(用神)을 찾아내는 이론이다.

용신이란 나에게 필요하거나 이로운 오행을 말한다.

필자는 사주의 격으로 사람의 그릇 크기를 짐작하는데 참고하기도 한다.

‘격 떨어진다’, ‘그 사람은 그릇이 작다’란 말처럼 타인을 평가할 때 쓰여지는 그릇 혹은 격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말, 생각 등을 보고 느껴서 결론 내린 사람의 됨됨이 크기 혹은 높낮이 정도라면 옳은 해석일까?

사주의 격으로 사람 됨됨이를 알 수도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태어나서 정해진 이 격이라는 것은 바꿀 수 없을까?

격국론에선 격이 사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사주풀이를 하는데 사용되는 이론은 격국론 말고도 여러 이론들이 존재하고 또 술사들마다 중요시 하는 이론들이 다르다.

한마디로 무시 할 수는 없고, 참고는 해야 하는 이론이다.

필자는 격을 그 사람의 천성(天性) 즉, 타고난 품성이라 본다.

태어났을 때 품성대로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학습되어지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변화 되어졌을 것이다.

그것이 꼭 옳은 방향으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성악설이나 성선설 뿐 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인 연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고 있다.

그릇의 크기와 격의 높낮이는 학습되어 지고, 반복되어 지면서 점점 고착화됐을 것이다.

또 나 자신과 혼연일체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 되었을 것이다.

타인에게 큰 그릇과 높은 품격으로 인식됐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슬픈 일이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어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는 말이 있다.

결국 사람의 격은 생각으로부터 시작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나의 그릇을 키우고 나의 격을 스스로 높여 보자. 방법은 있다. 생각을 바꾸자.

사람들 마음속에는 저마다 부정적인 개와 긍정적인 개가 날마다 싸우고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개가 싸움에서 이긴 날은 부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긍정적인 개가 이긴 날은 긍정적인 하루를 보낸다.

긍정적인 개가 날마다 이긴다면 항상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 긍정적인 개가 이기도록 할 수 없을까?

답은 긍정적인 개에게만 밥을 주는 것이다. 그 밥은 긍정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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