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출처 없이 남의 글을 베껴 언론사에 기고한 미래통합당 곽봉호 옥천군의원이 13일 고개를 숙였다.

곽 의원은 이날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의 욕심과 부주의로 여러 언론사에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인터넷 검색과 책에서 봤던 좋은 글귀를 군민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원작자의 허락 없이 기고했다”며 “이는 제 불찰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으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공개사과 했다.

이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동료의원들에게 누를 끼치고, 의회 이미지를 실추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매사에 신중을 기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그동안 충북지역 일간지 등을 중심으로 수십여건의 글의 기고해왔다.

이 과정에서 포털사이트나 블로그 등 원작자의 글을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고 가져다 써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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