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옥천군의회가 12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를 항의 방문했다.

최근 용담댐 방류로 인한 주택과 농경지 침수피해를 알리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군의원들은 이날 용담댐 관계자를 만나 “용담댐에서 뒤늦게 방류량을 늘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과실이 있으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향후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류로 인한 옥천지역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를 배상하고, 용담·대청댐의 유기적인 운영방안과 물 관리 매뉴얼 마련도 주문했다.

임만재 의장은 “상류지역의 갑작스러운 댐 방류는 하류지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수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과실이 있는 만큼 피해액을 전액 보상받고,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지성 집중호우와 장마철 폭우가 겹치면서 저수율이 높아진 용담댐은 지난 8일 초당 2천900여톤을 방류했다.

이로 인해 하류지역인 옥천, 영동, 금산, 무주지역 주택 204채와 농경지 666㏊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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