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의 허술한 코로나19 방역행정을 질타하는 국민청원이 또 등장했다.

청주시의 코로나19 관련 안일한 행정을 규탄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지난 8일 “코로나19에 대해 지방정부를 신뢰해도 모자를 판국에 계속되는 안일한 행정으로 청주시에 대한 불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에서 보내는 긴급재난문자보다 언론보도가 몇 시간씩 빠르고, 늦게라도 보내는 긴급재난문자에는 ‘n번 확진자 발생-블로그 및 청주시청 홈페이지 참고’와 같은 간단한 내용이 전부”라며 “기껏 재난문자에서 안내한 확진자의 이동 경로 내역도 타 시·도 안내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80대) 확진자 1명이 몇 십분 만에 구(區) 경계를 넘어 도보로 이동했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개된 상호가 익명이어서 그 시간대에 해당 식당과 병원 등에 있었는지를 도저히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확진자 1명이 다른 지자체로 이동하는 시외버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해당 동승자를 급하게 찾는다는 재난문자를 확진 판정 3일 뒤에야 보내는가 하면, 타 지자체의 이동경로 공개와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며 청주시의 코로나 방역행정의 개선을 요구했다.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될 이 청원에는 9일 오후 5시 30분 현재 1천972명이 동의했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에도 청주시의 코로나19 행정을 질타하는 청원이 3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청원인들은 청주시가 확진자 이동 동선을 문자로 안내하지 않은 점과 수백 명이 참석하는 행사에 청주시가 손 놓고 있다며 안일한 방역행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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