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이명호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5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등한시하는 청주시장과 의장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 “많은 시민이 반대하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 한범덕 시장은 찬반 공개토론을 거부하고 있고, 최충진 시의장은 반대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대책위는 “소각장은 청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면서도 “LNG발전소에 대해선 공개 토론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주시가 LNG발전소 반대 측이 참여를 거부한 갈등해결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발전소 반대의견은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오직 시민’이라는 의정 방침을 내세운 최충진 의장은 많은 시민들이 발전소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반대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있다”며 “이는 시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시민을 농락하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시장과 의장의 작금의 행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면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등한시하는 시장과 시의장은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 23일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사업을 조건부 동의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4천860㎡에 8천억여 원을 들여 585㎿급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2022년 상반기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에 건설할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충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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