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수해 이재민이 생활하는 임시거주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다.

전정애(사진 왼쪽)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4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임시주거시설과 대피시설의 방역 강화 방침을 밝히며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전 국장은 이날 “이재민 집단시설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수인성 감염병 발생 가능성도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임시주거시설과 대피시설을 마련한 마을회관, 학교, 주민센터 등에 관리자를 1명씩 배치하고, 출입자 관리와 함께 이용자 발열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설 내부와 주거 공간인 텐트 등 손이 자주 닿는 장소와 물건은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하루 2회 이상 환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도내 중‧북부지역에는 300~4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이재민은 284가구 555명이다. 임시 대피자는 241가구 465명이다.

현재 귀가하지 않은 이재민은 222가구 424명이며, 임시 대피자는 202가구 300명이다.

이들은 스포츠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모텔, 친인척 집, 이웃집 등 85곳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주 2곳, 충주 21곳, 제천 22곳, 진천 3곳, 음성 4곳, 단양 3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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