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지역종합) 2일 충북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폭우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명이다.

먼저 이날 오전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선 산사태로 A(76·여)씨가 숨졌다. 건물 밖에 있던 그는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선 축사가 산사태에 붕괴되면서 그 안에 있던 B(59·여)씨가 숨졌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캠핑장에선 C(42)씨가 토사에 깔려 숨졌다. 그는 가족을 대피시킨 뒤 짐을 챙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한 낚시터 인근 하천에서는 D(63)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충주시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매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E(29·소방사)씨가 실종돼 소방 등이 나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명서리 도로 침수구간을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50.4㎜를 기록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충주 엄정 341.0㎜, 단양 영춘 284.5㎜, 제천 백운 261.0㎜, 충주 노은 186.0㎜ 등이다.

3일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로, 북부지역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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