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이재열 기자) 충주시는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시청 소속 실업팀 감독 A씨를 파면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여성 선수 B씨 등에게 수차례 밤늦게 전화를 하거나 승용차나 숙소에서 신체를 더듬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은 직장운동경기부 5개 종목 선수 4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의혹 일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A씨의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확인했으며,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A씨에 대한 파면과 형사고발을 결정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 감독을 우선 임용하고 여성 전문 트레이너도 채용할 방침이다.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과 성인지 교육 등도 실시하는 한편, 수시 면담과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