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인력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4월부터 입국이 지연된 충북 도내 외국인근로자(E-9)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 입국 재개 관련 업계 의견조사를 했다.

전국 중소기업 7천53개사 중 1천478곳이 조사에 응답했다. 이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은 105개사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응답률은 7.1%다.

충북 신규 외국인근로자 신청업체는 573곳, 1천135명이다.

코로나 확산 전 입국한 인원 7%(85명)를 제외한 나머지 93%(1천5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결과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56.2%)을 비롯해 ▲1~2개월 내에 생산차질 발생 우려(20.0%) ▲3~4개월 내 생산차질 발생 우려(18.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인력 공백 문제와 관련, 외국인근로자 입국 재개 필요성에 대해서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재개조치 시급(67.6%) ▲연내 입국재개 필요(14.3%) 등 업체 대부분이 입국재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근로자 입국 후 코로나 검사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업체도 65.7%에 달했다.

외국인근로자를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할 수 있는 시설(1인 1실, 독립된 화장실, 세면장 등)이 미비해 정부와 자치단체의 자가 격리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업체는 91.4%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 진단 검사, 자가 격리 등 검역조치를 강화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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