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인구 5만명 달성 ‘맞춤형 정책’ 집중

▲진천읍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진천군이 비약적인 인구증가세를 앞세워 오는 2025년 시 승격 추진을 추진한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은 민선7기 전반기(2년) 동안 7.77%의 인구가 증가하며 전국 군 단위는 물론,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시 승격 목표를 갖고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은 현재 인구증가세와 향후 지역발전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시 승격’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전체 인구가 15만명을 넘거나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에 한한다.

6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1천742명.

지난 4년간 약 18.8%(1만2천952명)의 가파른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구 15만 달성을 통한 시 승격 달성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5만명 달성을 통한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세웠다. 6월말 기준 진천읍 인구는 3만67명이다.

2016년 6월말 3만596명이었던 진천읍 인구는 주민들의 충북혁신도시 이주 현상에도 불구, 3개 단지 아파트의 분양‧입주를 통해 2017년 5월 3만1천389명의 고점을 기록했었다.

읍의 인구는 2018년 2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 충북혁신도시 4개 공동주택 단지(4천76세대) 분양‧입주로 작년 4월까지 약 1년 2개월 간 1천100명 이상 하락했다.

이후 같은 해 4월부터 현재까지 3만명대를 유지하며 보합과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읍 인구는 2016년 6월말 9천795명에서 2020년 6월말 현재 2만5천780명을 기록하며 증가율 163%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잔여 공동주택 공급계획은 3개(C3․B3․B5) 단지 3천100여 세대로 당분간 덕산읍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진천읍 인구의 정체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산업부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일자리의 증가로 지역 전체의 공동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내달 24일 대규모 국회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현실화 되고 국가대표선수촌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 건립사업이 본격화 되면 획기적인 도시외연 확대로 지역 주택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진천군은 혁신도시 공공택지에 아파트공급이 모두 끝나는 2022년 이후를 겨냥한 진천읍의 인구증가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덕산읍의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유도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잠재유입 인구 공급수요를 진천읍 중심으로 돌린다는 계산에서다.

현재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선 2천750세대 규모의 성석미니신도시 개발 사업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성리 일원엔 2천500세대 규모로 추진 중인 교성지구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또 진천읍 K푸드밸리(송두산업단지) 공장 증설과 함께 문백면 일원에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배후 산단으로 추진이 확정된 메가폴리스산업단지 개발 추이에 따라 진천읍 일원 공동주택 공급을 지속 추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전입 근로자 전입독려 △주택 취약계층 맞춤 공급 확대 △셰어하우스 운영 △인구 전입리더 발굴 등의 시책을 추진하며 진천읍 중심의 ‘맞춤형 인구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읍과 충북혁신도시를 연계한 생활경제권의 확대와 더불어 진천읍에 대한 도시기능을 강화하는 전략 속에 2025년 시 승격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도시공간의 개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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