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소속 김 진(사진 앞줄 가운데) 선수가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 진 선수는 지난 26일 경북 영덕군에서 열린 2020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통산 4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고 증평군이 27일 밝혔다.

김 진 선수는 2017년 천하장사 등극 이후 연이은 부상으로 3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부상 회복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모든 경기에서 한 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고 완벽히 경기를 마쳤다.

8강부터 결승까지 7판의 총 경기 시간이 30초가 채 안될 정도로 속전속결이었다.

김진 선수는 지난 설날장사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 결승 상대 장성우(영암군청) 선수와 설욕전을 희망했으나 장 선수의 8강 탈락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대신 장 선수를 꺾고 올라온 지난해 단오장사 차승진(구미시청) 선수와의 4강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가져왔다.

결승에선 윤성민(영암군청) 선수에게 손쉽게 세 판을 따내며 백두장사가 됐다.

김 진 선수는 “부상으로 힘든 세월을 보냈는데 투지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며 “그동안 꾸준히 지지해준 홍성열 군수님과 연승철 감독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씨름돌’로 유명세를 탄 손희찬(증평군청) 선수는 이번 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아쉽게 져 1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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