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는 가경동 등 수돗물 유충 신고와 관련해 20일 “현장 확인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물질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흥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가경동 아파트 수돗물 유충 발견과 관련해 현장 확인을 한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암동 아파트는 세면대에서 나온 이물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수장에 유충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며 “정밀한 검사로 원인을 밝히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특히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내 모든 아파트 저수조를 조사하고 오늘과 24일 정수장에 대한 검사도 할 것”이라며 “유충이 발견되면 현장을 보존하고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천 등과 달리 청주시의 철저한 정수 방식을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인천 공촌 정수장은 취수 원수를 약품으로 응집·침전해 활성탄여과지로 여과, 염소 소독을 한다”며 “청주 지북정수장은 취수 원수에 염소를 투입해 살균·살충 뒤 약품으로 응집, 침전해 여과지로 거르고 오존을 투입하고 활성탄 흡착지에 흡착처리한 뒤 다시 염소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자원공사의 청주 정수장도 표준정수처리 방식으로 활성탄여과지 없이 염소 소독으로만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주시는 인천지역 수돗물 유충 발견 보도 다음 날 자체 점검과 환경부·수자원공사와 합동 점검을 했는데 유충이나 알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가경동과 용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지역 맘 카페에 올라와 시민 불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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