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백범준의 해우소) 사람 성품의 상태나 바탕이란 뜻의 ‘결’.
사람뿐만 아니라 물에도, 나무에도, 고기에도 ‘결’이 있다.
결대로 칼질을 해야 나무도 좋은 목재로 쓸 수 있고, 고기도 식감이 좋다고 한다.
살아오며 새겨진 결을 보면 한 사람의 성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유전적으로 살아온 환경으로 나무의 나이테처럼 거짓 없이 새겨진 결은 한 사람의 과거와 그가 가진 가치관을 나타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결’은 존재한다.
필자가 다수를 상대로 사주풀이와 상담을 한 결과, 결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라 여겨진다.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결이 맞지 않고는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렵다. 결이 맞아야 잡음 없이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맺어진 관계에서 결이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큰 곤욕이다. 안보면 그만인 관계라면 상관없겠지만 직장이나 학교 또는 부부관계에서 맞지 않는 결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결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깊어지기 전에 나와의 결을 비교하여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첫째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잘 대해줘라. 나에게 잘해주는 것 보다 더 잘 대해주자.
둘째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대해줘라. 내가 좋아하는 만큼 잘 대해주자.
셋째 내게 꼭 필요한 사람에게 잘 대해줘라. 그 사람이 떠나지 않도록 잘 대해주자.
넷째 내가 필요한 사람에게 잘 대해줘라. 진심이 느껴질 만큼 잘 대해주자.
인간관계에서의 결은 어쩌면 산속에 난 길처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잦은 찾음에 생겨난 산길처럼 인간관계의 결도 잦은 만남과 관심으로 새겨지는 길이 아닌가싶다.
어차피 붙잡아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가라해도 남겨질 사람은 남겨진다 했다.
진심으로 대한 인간관계의 길이 언제나 꽃길이길 바라며, 그 길 끝에 묵묵히 서 있을 당신을 만나러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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