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감독. ⓒ제천시

(충북뉴스 제천=이재열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영화제’로 열릴 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가 16일 공개됐다.

‘블라인드(2011)’, ‘순수의 시대(2014)’ 등 영화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의 작품이다.

안 감독은 이번 트레일러 영상 주제를 옛 음악과 현대음악의 조우로 삼았다.

영화제 개최도시인 제천시가 한국 전통음악의 시조격인 ‘우륵’의 고장이었다는 전설에 착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우리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간다는 줄거리를 구상한 것이다.

실제로 3D기법을 통해 영화제 공식로고를 미래의 비행 물체로 구현, 지난 15년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방향성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안 감독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요즘, 이번 트레일러가 누군가의 힘든 하루에 유쾌한 상상의 순간을 드릴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 연출을 맡은 그는 2006년 공포영화 ‘아랑’으로 데뷔했다.

그동안 장편영화 블라인드(2011)와 순수의 시대(2014) 등으로 연출자로서의 감각뿐 아니라 각본가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아왔다.

2015년엔 영화 블라인드를 리메이크한 한중합작영화 나는 증인이다(2015)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감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작품에 앞서 상영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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