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진천 초평면에 폐기물매립장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초평면 폐기물매립장 저지대책위원회는 전날 초평면사무소에서 1차 폐기물 저지 대책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이 대책위는 지역 기관·단체장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는 회의에서 초평면 연담리 일대 A사가 추진할 계획인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을 저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승호 대책위원장은 “연담리 일대에 계획하는 폐기물매립장은 썩지도 않는 산업폐기물이어서 초평면이 영구히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앞으로 폐기물매립장 추진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와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A사가 진천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13만5천346㎡에 들어설 매립장은 지하 30m, 지상 20.5m의 에어돔 형식으로 조성된다. 매립용량은 138만4천620㎥ 규모다. 매립 기한은 10년이다.

매립 대상 폐기물은 소각재·무기성오니류·광제류·분진류·폐콘크리트·폐유리·흡착제 등이다.

진천군은 “주변 환경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적합 여부를 해당 업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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