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을 팔아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풀빵 아줌마’ 이문희씨. ⓒ영동군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에서 풀빵을 팔아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 ‘풀빵 아줌마’로 유명한 이문희(58·양강면 마포리)씨가 15일 국민포장을 받았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나눔 실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 사회 숨은 이웃에게 수여한다. 1년간 국민이 대상자를 조사하고, 국민추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는다.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을 팔고 있는 이씨는 돼지저금통에 500원짜리 동전을 모아 매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해오고 있다. 김장 나눔이나 밑반찬 봉사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2년 자녀의 학비를 보탤 목적으로 풀빵 장사를 시작했다는 이씨는 주변이웃 중 끼니 걱정을 할 정도로 처지가 딱한 이가 적지 않다는 생각에 500원짜리 동전을 차곡차곡 모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쌀과 양말 등 생필품을 사서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거나 홀몸노인의 집을 찾아가 김치를 담가주곤 했다.

그러다 체계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매년 사랑의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가득 모아 연말이면 거르지 않고 거주지인 양강면 면사무소에 기탁하고 있다.

이씨는 “동전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였으면 하고, 앞으로도 동전을 모아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