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백범준의 해우소) “팔자대로 산다.” 여기서 팔자는 사주팔자(四柱八字)의 ‘팔자’다.

사람의 운명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여덟 글자로 결정된다면 너무나 허무할 것이다.

팔자대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운명을 바꿀 수는 없을까?

필자는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그 변화의 정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우선 사주팔자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자.

사주팔자는 태어난 연월일시에 맞게 사주명리학에서 정해놓은 글자들의 조합이다.

이 글자들은 각기 다섯 가지의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이것을 오행이라 부른다. 오행에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가 있고, 이 오행은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지며 이것을 흔히들 ‘음양오행’이라 한다.

오행은 또 천간과 지지에 따라 배속된 별도의 글자들로 구성된다.

세상을 이루는 물질과 음양으로 태어난 날의 세상 이치를 사주팔자라 한다. 즉 타고난 운명의 바코드(barcode)다.

필자는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사주팔자가 우리네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항상 연구하고 있다.

상담을 해보면 사람들의 팔자는 그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생에서 확실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운명(運命). 현재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겐 정해져 있고 또 바꿀 수 없다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단어다.

우리는 정해진 운명을 받아 드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일 뿐인가? 만약 바꿀 수 없다면 변해보자.

인생에서 변함없는 단 한 가지는 내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은 있다.

또 살아보지 못한 날들은 누구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인생은 없을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에 아등바등 살지도 모른다. 영원히 산다면 실패하면 어떻고 성공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결핍에서 오는 노력들이 때론 힘겹겠지만 이것이 살아가는 의미 일지도 모른다.

운명은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는 바꿀 수 있지 않은가.

부족한 환경에 태어났다고 절망하지 말자.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타인의 삶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자. 운명을 받아들이려면 내 삶을,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자.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오늘은 주역에 나오는 글로 마무리 하려한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궁하면 변하라. 변하면 통하리라. 통하면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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