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이명호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충북대책위)는 30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동의’ 해준 환경부를 규탄했다.

충북대책위는 이날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환경부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동의’로 결정했다”며 “이는 시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환경부의 책임을 져버리고, 기업 이익만을 대변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책임한 환경부의 결정으로 85만 청주시민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생명과 건강이 노출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환경부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환경부는 숨 쉴 권리를 빼앗긴 85만 청주시민의 건강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대책위는 지난 2월부터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며 100일 넘게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해왔다.

이날 회견을 끝으로 환경부 앞 천막농성을 마치고 또 다른 방법으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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