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인삼골축제 인삼캐기 체험 참가자들이 인삼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의 대표 축제인 증평인삼골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증평군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9회 증평인삼골축제를 전격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개최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도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992년 증평문화제로 시작한 인삼골축제는 지역특산품인 인삼과 홍삼포크를 테마로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맥파티와 국제청소년페스티벌, ILOVE증평페스티벌 등 매년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볼거리를 더하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기네스 북에 최장 길이로 등재된 구이판(204m)에 홍삼포크를 구워 시식하는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는 이 축제의 백미다.

지난해에는 21만 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농특산물 10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6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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