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주년을 맞은 홍성열(오른쪽 두번째) 군수가 군정 성과와 남은 임기 2년동안의 군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3선인 홍성열 증평군수가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홍 군수는 23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년 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민선 3‧4기에 이어 민선 5기 반환점을 도는 10년 간의 노력으로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홍 군수는 “10년 동안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0년 증평군 민선 3기 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하며 다른 지자체보다 늦게 출발한 증평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10년 임기 중 큰 업적으로 ▲에듀팜 특구 조성 ▲좌구산 휴양랜드의 중부권 최대 관광지 도약▲정주여건 개선 ▲증평2산업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충북 첫 관광단지 에듀팜 특구는 2005년 증평군과 농어촌공사가 업무협약을 맺으며 힘차게 출발했으나, 정부부처와 협의과정에서 이견이 생겨 2009년에서야 비로서 특구로 지정되는 등 순탄치 않았다.

이후에도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6년 민간사업자 블랙스톤과 충북도, 증평군, 농어촌공사가 협약을 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듬해 12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특례를 적용받고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모든 시설이 들어서는 2022년이 되면 생산 유발 3천332억 원, 소득유발 857억 원, 고용유발 2천778명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부권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좌구산 휴양랜드도 홍 군수의 많은 노력이 묻어 있다.

좌구산휴양랜드 연간 이용객은 개장 첫 해인 2007년 3천595명에 불과했으나, 개장 4년 차인 2011년(5만2천622명) 5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10만3천970명, 2016년 33만423명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엔 52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숲 명상의 집, 명상구름다리, 하강레포츠 시설 등 힐링, 액티비티 등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향하게 한 결과다.

홍 군수는 정주여건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그의 노력은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과 증평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복합커뮤니티 센터에 집약돼 있다.

2014년 문을 연 군립도서관은 도서관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영화관, 학습관, 전시관 등 여러 기능을 한 데 모아 주민들의 교육·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채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을 개관하며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혔다는 평이다.

보강천 미루나무 숲 가꾸기에도 힘써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청주, 괴산, 진천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명소로 거듭났다.

읍·면 소재지 정비사업과 도로 교통망 확충, 증평생활체육공원, 증평생활체육관, 증평그라운드골프장 등 각종 체육 시설 조성 등에 힘쓴 결과 ‘살기 좋은 도시’로 소문나며 임기 초 3만3천500여 명이던 인구는 3만7천300명까지 늘어났다.

지역 경제 발전에도 집중한 홍 군수는 취임 당시 78개에 불과하던 공장을 132개까지 늘렸다.

특히 2017년 도안면 노암리 일원에 조성한 증평2일반산업단지는 현재 26개 업체에 1천185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4개 업체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고용인원은 1천349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홍 군수는 남은 2년 임기동안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증평을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명품 도시 반연에 올려놓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증평군은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 조성, 도시바람길 숲 조성, 종합운동장 건립,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증평경찰서 신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 군수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주요 군정 현안사업의 성과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증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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