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 심사 거쳐 사진작가협회 회원 市 추천
추천자 탈락한 음악협회 “공정성 결여” 반발
22일 긴급이사회 예정…심사 반발 의견 수렴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청주예총(회장 진운성)에서 청주시가 수여하는 문화예술 부문 시민대상 수상자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청주예총 추천자가 시민대상 심사에서 탈락하고, 산하단체 추천자가 최종 수상자로 뽑혀서다.

청주예총은 급기야 10개 산하단체를 상대로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청주문화관에서 열릴 긴급이사회 안건은 ‘청주시 시민대상 청주예총 후보자 추천 심사 음악협회 불복의 건’이다.

앞서 청주예총은 청주시에 문화예술 부문 시민대상 수상자를 추천하기 위해 무용‧사진‧음악 등 3개 단체의 추천자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청주예총 자체 심사결과, 청주음악협회가 추천한 오선준 전 청주예총 회장이 탈락하고, 청주사진작가협회 모씨가 최종 추천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청주음악협회는 예총에 심사의 공정‧객관성이 결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데 이어, 상급단체인 충북음악협회를 통해 청주시에 오 전 회장을 추천했다. 지난 17일 청주시는 문화예술 부문 시민대상 수상자로 오 전 회장을 최종 확정했다.

시민대상을 놓고 예총과 산하단체가 따로따로 수상자를 추천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은 “긴급이사회 소집은 예총 산하단체인 음악협회가 정확한 근거도 없이 심사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이의를 제기해와 이에 대한 산하 단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천자가 떨어졌다고 해서 예총 심사 결과를 무시한 채 (청주음악협회가) 충북음악협회를 통해 오 전 회장을 다시 추천한 것은 예총 조직 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오 전 회장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면서 “최종 수상자 결정은 청주시가 하는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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