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이재열 기자) 미래통합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의 지역국 축소‧폐지 신청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KBS가 지역 시청자와 시민, 정치권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7개 지역방송국(충주‧원주‧포항‧안동‧진주‧목포‧순천) 축소·폐지를 위한 내부절차를 졸속으로 강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변경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는  KBS 경영진의 무능과 방만 경영으로 빚어진 실적 부진, 만성적자 문제를 지역방송국 폐쇄로 해결하려는 ‘고식지계(姑息之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방송국은 각종 지역현안을 신속히 전달해 지역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방권력을 감시하는 공적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이러한 순기능을 무시한 채 졸속 추진되는 지역 KBS 폐쇄 결정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적책임을 저버리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고 시청자 주권을 해쳐 지역 간 정보비대칭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KBS 경영진은 지역방송국 축소 및 폐쇄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방통위는 변경허가 심사 시 공적책무, 지역성을 최우선으로 해 엄격히 심사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의 입장문에는 강민국‧김병욱‧김원이‧김정재‧김형동‧박대출‧송기헌‧이광재 국회의원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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